강아지 처음 키울 때 가장 많이 하는 걱정 15가지|초보 견주의 두려움과 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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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나 왔는데 인사도 제대로 안 해주고 뭐 하는 거야?” 샛별이의 이글아이 |
평소에는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등을 돌리고 앉아 있거나, 이름을 불러도 모른 척할 때가 그렇습니다.
“샛별아, 왜 삐졌어?”
하고 불러도 고개만 살짝 돌리고 눈길조차 주지 않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궁금해집니다.
정말 강아지도 사람처럼 삐지는 걸까요?
강아지의 감정을 사람과 똑같은 방식으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도 다양한 정서적 반응을 보이고, 보호자의 행동이나 관심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보호자 입장에서는 강아지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혹시 나한테 서운한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특정 행동 하나만 보고 “우리 강아지가 삐졌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같은 행동이라도 상황에 따라 보호자의 관심을 원해서일 수도 있고, 긴장하거나 불편해서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강아지가 삐졌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강아지가 보호자 가까이 와서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특히 평소에는 보호자를 졸졸 따라다니던 강아지가 갑자기 거실 한가운데나 보호자 바로 옆에서 등을 돌리고 있으면 정말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나 지금 기분 안 좋아.”
라고 말없이 시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행동을 무조건 ‘삐짐’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관심을 받고 싶을 때 보호자 가까이에 머무르기도 하고, 반대로 현재 상황이 부담스럽거나 긴장될 때 시선을 피하거나 몸을 돌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등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 보기보다는 당시의 상황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귀가 자연스러운지, 꼬리는 어떤 위치인지, 몸에 힘이 들어가 있는지, 보호자가 다가갔을 때 다시 다가오는지 등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
그래도 평소 보호자에게 애교를 부리던 강아지가 바로 옆에 와서 등을 돌리고 있다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한 번 더 눈길이 갑니다.
“혹시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고 말입니다.
강아지에게 다가갔을 때 정면으로 눈을 마주치지 않고 고개를 살짝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닥을 바라보기도 하고, 옆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호자가 움직이면 슬쩍 눈동자를 돌려서 다시 확인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묘합니다.
“나 아직 마음 안 풀렸어.”
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강아지의 감정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시선을 피하거나 고개를 돌리는 행동은 상황에 따라 긴장이나 불편함을 낮추기 위한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몸까지 뻣뻣하게 굳어 있거나 귀가 뒤로 젖혀지고, 꼬리가 내려가 있거나 입술을 자주 핥는 행동이 함께 나타난다면 ‘삐짐’보다는 스트레스나 불편함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몸에 힘이 빠져 있고 보호자를 계속 살피다가 다시 평소처럼 다가온다면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결국 강아지의 눈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와 주변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의 기분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간식입니다.
평소에는 간식 봉지만 흔들어도 달려오던 아이가 어느 날 천천히 다가오거나, 간식을 받아먹고도 별다른 반응 없이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호자는 이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먹을 건 먹네. 그런데 아직 안 풀렸나?”
그런데 여기에서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간식을 평소보다 천천히 먹는 것만으로 강아지가 삐졌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피곤하거나 주변 환경이 달라졌을 수도 있고, 긴장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평소 잘 먹던 간식을 갑자기 거부하거나 식욕 자체가 떨어지는 변화가 계속된다면 ‘삐진 것’으로 생각하기보다 건강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평소와 다른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좋아하는 장난감을 물고 와서 보호자 앞에 툭 내려놓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같이 놀자!”
라는 듯 꼬리를 흔들면서 장난감을 내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장난감을 물고 보호자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다른 방이나 구석으로 가서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놉니다.
이 모습을 보면 괜히 서운해집니다.
“왜 오늘은 나랑 안 놀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반드시 보호자에게 삐진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강아지가 혼자 놀고 싶은 순간일 수도 있고, 단순히 자기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놀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을 피하면서 몸을 돌리고, 움직임이 평소보다 둔해지거나 하품·입술 핥기 같은 긴장 신호가 함께 나타난다면 불편한 상황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한 가지 행동이 아니라 평소와 비교했을 때 무엇이 달라졌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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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지금 서운해.. |
저희 집 샛별이도 제가 보기에는 분명히 서운해 보이는 순간이 있습니다.
제가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샛별이에게 충분히 인사를 해주지 못하고 제 할 일을 할 때가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저를 따라다니면서 이것저것 참견할 시간인데, 어느 순간 조용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구석에 들어가 살짝 등을 돌리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끔은 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집 안쪽 구석 깊숙한 곳에 들어가 바닥에 배를 착 붙이고 앉아 저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말 한마디 없이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저희는 이 모습을 일명 ‘샛별이 이글아이’라고 부릅니다. ㅎㅎ
제가 보기에는 꼭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빠, 나 왔는데 인사도 제대로 안 해주고 뭐 하는 거야?”
물론 샛별이가 실제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제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의 행동을 사람의 감정과 똑같이 해석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제가 샛별이와 다시 시간을 보내주면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산책을 나갈 수 있는 날에는 같이 산책을 다녀옵니다.
밖에 나가기 어려운 날에는 집에서 10분 정도 터그놀이를 하거나 공을 던져주면서 놀아줍니다.
그리고 놀이가 끝난 뒤에는 샛별이가 좋아하는 삶은 계란이나 그릭요거트, 말린 고구마 같은 간식을 조금 챙겨주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면 아까까지 구석에서 저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샛별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평소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저는 이럴 때마다 웃음이 납니다.
“그래, 아빠가 좀 바빴다. 이제 됐지?”
하고 말을 걸면 다시 제 옆으로 옵니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다 보니 강아지가 사람처럼 ‘삐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더라도,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이나 상황의 변화에 따라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샛별이의 이글아이를 볼 때마다 무조건 “삐졌구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오늘 뭔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나?”
하고 한 번 더 살펴보게 됩니다.
강아지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한다고 해서 계속 따라가면서
“왜 그래?”
“화났어?”
“미안해.”
하면서 억지로 안아주거나 만지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몸을 돌리거나 눈을 피하고 있다면 잠시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스스로 다시 다가올 수 있도록 공간을 주고, 평소처럼 차분하게 대해주세요.
그리고 조금 편안해진 뒤 강아지가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 집 샛별이에게는 산책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산책을 나갈 수 있다면 같이 천천히 걸으면서 냄새도 맡게 해주고, 평소처럼 시간을 보내줍니다.
산책을 나가기 어려운 날에는 집에서 짧게 터그놀이를 하거나 공놀이를 합니다.
꼭 오래 놀아줄 필요도 없습니다.
샛별이처럼 10분 정도 집중해서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다시 분위기가 좋아질 때가 있습니다.
놀이가 끝난 뒤에는 평소 먹던 간식을 조금 주면서 자연스럽게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삐졌으니까 간식을 주면 된다’거나 ‘산책을 시키면 무조건 풀린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강아지의 행동은 상황과 성격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하면서 강아지가 편안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강아지와 오래 살다 보면 보호자는 작은 변화도 금방 알아차리게 됩니다.
평소보다 조용한 것 같고, 갑자기 등을 돌리고 있고, 눈을 피하거나 혼자 있으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우리 강아지 오늘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행동을 사람의 감정으로 그대로 번역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등을 돌리는 행동도 상황에 따라 관심을 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 불편함을 피하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눈을 피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강아지가 삐진 것 같을 때 “정말 삐진 걸까?”보다 “평소와 무엇이 달라졌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날 보호자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변 환경이 달라졌는지, 강아지의 몸 상태는 평소와 같은지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특히 평소와 다른 행동이 갑자기 심해졌거나 식욕 저하, 떨림, 과도하게 숨는 행동, 통증을 의심할 만한 모습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기분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사람처럼 똑같이 삐지는지는 우리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함께 살아보면 보호자의 목소리와 행동, 관심의 변화에 강아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는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샛별이를 키우면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말 삐진 걸까?’
그럴 때마다 굳이 정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샛별이가 보내는 신호를 조금 더 자세히 보려고 합니다.
구석에서 등을 돌리고 있는지,
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지,
아니면 평소처럼 장난감을 들고 와서 놀자고 하는지.
그리고 샛별이가 ‘이글아이’를 하고 있다면 잠깐 제 일을 멈추고 샛별이에게 시간을 내줍니다.
산책을 나가기도 하고, 집에서 터그놀이를 하기도 하고, 공을 던져주며 같이 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샛별이는 다시 제 옆에 와 있습니다.
아까까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요. ㅎㅎ
어쩌면 강아지에게 ‘삐짐’이라는 감정이 사람과 똑같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강아지가 보호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상태를 여러 가지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등을 돌리고 있다면 무조건 삐졌다고 단정하기보다,
“우리 아이가 지금 나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 걸까?”
하고 한 번 더 바라봐 주는 것.
그게 함께 살아가는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좋은 관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집에 돌아갔는데 우리 강아지가 평소와 조금 다른 모습으로 구석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면 자세히 한번 살펴보세요.
혹시 모르겠습니다.
샛별이처럼 조용히 보호자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이글아이’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오늘도 우리 강아지와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강아지 입양 준비물과 초기 비용, 샛별이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며 알게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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