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처음 키울 때 가장 많이 하는 걱정 15가지|초보 견주의 두려움과 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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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만남 ㅠ |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으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아마 비슷할 것 같습니다.
“뭐부터 준비해야 하지?”
사료도 필요하고 밥그릇도 필요하고 배변용품도 필요합니다.
강아지집, 울타리, 하네스, 리드줄, 장난감, 목욕용품, 미용용품까지 찾아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샛별이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할 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강아지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했던 것은 물건만이 아니었습니다.
강아지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공부하고, 샛별이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실제로 함께 살아가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샛별이를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입양을 결정하고, 일주일 동안 준비물을 마련했던 이야기와 실제로 강아지를 키워보니 예상과 달랐던 점까지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강아지를 처음 입양하는 분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현재 기준 입양 초기 비용과 준비물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강아지를 입양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샛별이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친구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친구는 강아지를 무려 다섯 마리나 키우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샛별이의 사진과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샛별이는 아직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작은 포메라니안이었습니다.
사진 속 모습은 정말 귀여웠습니다.
하얗고 복슬복슬한 털에 작은 얼굴.
사진과 영상을 보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계속 눈길이 갔습니다.
그런데 사진만 보고 있을 때와 실제로 만났을 때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친구에게 강아지들을 구경하러 가자고 하면서 따라갔습니다.
사실 그때만 해도 제가 샛별이를 입양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친구와 함께 경기도 포천에 있는 샛별이의 분양처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 샛별이를 직접 만났습니다.
손바닥만 한 작은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으로 봤을 때 느꼈던 귀여움보다 더 강하게 다가온 것은 샛별이의 표정과 눈빛이었습니다.
샛별이는 마치 세상의 모든 걱정과 근심을 혼자 짊어진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려운 눈빛으로 저와 친구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얘가 무서운가?”
“얼마나 불안할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이 아이를 내가 데려와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런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날 집으로 돌아온 뒤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나 샛별이 입양하고 싶어.”
그때부터 정말 일이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것이었기 때문에 막상 입양을 결정하고 나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귀엽다는 마음만으로 강아지를 키울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때부터 포메라니안의 특징부터 사료, 예방접종, 배변교육, 산책, 미용, 건강관리까지 정말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돌이켜보면 고3 때 수능시험 보기 한 달 전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
그만큼 저에게는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일이 큰 결정이었습니다.
다행히 옆에 좋은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샛별이를 소개해준 친구가 오랫동안 강아지를 키워온 경험 많은 보호자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실제 강아지 생활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줬습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처음에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강아지와 어떻게 친해져야 하는지 등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샛별이의 분양처 대표도 제 친구의 후배였습니다.
친구와 입양에 필요한 비용을 상의하면서 진행했고, 여러 인연이 겹친 덕분에 저에게는 아주 좋은 조건으로 샛별이를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샛별이를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샛별이는 분양처에서 중성화를 받은 상태였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샛별이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 약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그 일주일이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빨리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에 설레면서도,
“내가 정말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일주일 동안 인터넷을 검색하고, 친구에게 물어보고, 필요한 물건을 하나씩 준비했습니다.
사료부터 밥그릇, 물그릇, 배변용품, 강아지집, 울타리, 옷, 하네스와 리드줄, 목욕용품, 미용용품, 위생용품까지 정말 이것저것 찾아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거의 작은 강아지 쇼핑몰 하나를 차린 것처럼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
그때 제가 많이 이용했던 것이 당근이었습니다.
강아지를 처음 키우다 보니 필요한 물건이 정말 많았는데, 모든 것을 새 제품으로 사려니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태가 괜찮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은 당근에서 구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당근과 강아지용품점에서 구했던 물건은 생각보다 정말 많았습니다.
입양비용과 중성화 비용, 예방접종 비용 등을 제외하고 강아지 용품을 준비하는 데만 대략 100만 원 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당시 제가 이것저것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모든 초보 보호자가 이 정도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다시 입양 준비를 한다면 처음부터 모든 것을 구입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강아지와 실제로 살아봐야 정말 필요한 물건과 생각보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근에서 저렴하게 구한 물건을 사용하다가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면 나중에 새 제품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미끄럼 방지 매트였습니다.
처음에는 당근에서 같은 회사 제품을 구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샛별이의 생활에서 미끄럼 방지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약 3개월 뒤에는 같은 회사 제품을 새것으로 다시 구입했습니다.
독톡 배변패드 역시 처음에는 중고로 사용해보고 나중에는 새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가장 비싼 제품을 모두 새것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경우에는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확인하면서 하나씩 바꿔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식기, 위생용품, 피부에 직접 닿는 물건 등은 상태와 위생을 꼼꼼히 확인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신품으로 구매하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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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온 첫날 |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왔습니다.
샛별이가 처음 우리 집에 왔던 날입니다.
그때의 기분은 지금도 기억납니다.
혼자 지내던 집에 작은 생명 하나가 들어온 것입니다.
귀엽고 신기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강아지와 실제 샛별이의 모습은 처음부터 조금 달랐습니다.
저는 당연히 집에 오면 새로운 환경을 구경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적응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건 잠시뿐..샛별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샛별이는 엄마와 형제들과 떨어져 갑자기 낯선 사람과 낯선 집으로 오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어린 강아지가 가족과 환경이 한꺼번에 바뀌면서 받은 불안과 스트레스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지금 와서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샛별이에게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 온 첫날부터 약 일주일 동안 거의 매일 하얀 거품토를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꺽꺽거리는 거위 같은 소리도 냈습니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저에게는 정말 무서운 일이었습니다.
작은 강아지가 매일 토하고 이상한 소리까지 내니까,
“이러다 샛별이가 정말 잘못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불쌍해서 차마 제대로 바라보기도 힘들었습니다.
저 혼자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 동물병원에도 세 번이나 갔습니다.
샛별이를 안고 병원에 가고,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상태를 살폈습니다.
토하는 횟수와 상태를 확인하고, 먹는 것은 괜찮은지, 기운은 있는지 계속 지켜봤습니다.
무엇보다 샛별이가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대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강아지를 입양한다는 것은 귀여운 강아지를 집에 데려오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구나.
그 아이가 아프거나 불안해할 때 함께 견뎌주고 책임지는 것까지가 가족이 되는 과정이구나.
그 시기에 저는 샛별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아직 어린 강아지였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품에 안고 바깥 공기도 쐬게 해주고, 동네 강아지 친구들에게 인사도 시켜주었습니다.
조금씩 상태가 안정되면서 하네스에도 적응시키고 본격적으로 산책도 시작했습니다.
집에서도 혼자 두기보다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먹는 것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사료를 알아보고, 강아지에게 좋은 재료가 무엇인지 공부했습니다.
공부해서 알게 된 재료들로 화식을 만들어 사료 위에 토핑해주기 시작했고, 오메가3도 그때부터 꾸준히 챙겨주었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샛별이가 좋아진 원인을 특정 사료나 특정 음식 하나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환경에 적응한 것도 있었을 것이고, 식사와 생활이 안정된 것도 있었을 것이고, 저와의 관계가 익숙해진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가 함께 안정되어 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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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하니?^ |
어느 순간부터 샛별이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잘 먹기 시작했습니다.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점점 활발해졌고 산책도 좋아하게 됐습니다.
처음 집에 왔을 때 겁먹은 얼굴로 저를 바라보던 작은 강아지가 어느 순간부터 집안을 뛰어다니고 저를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건강 상태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매일 토하고 뒷다리에 힘이없어 떨면서 휘청거리던 아이였는데 점점 그런 모습이 사라지고 지금의 건강하고 밝은 샛별이가 되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신기합니다.
마치 그때의 작은 샛별이가 다시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건강하게 잘 지내는 샛별이를 보고 있으면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그때는 정말 심각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러다 진짜 죽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했으니까요.
그런 시간을 지나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제 옆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지금도 참 고맙고 뭉클합니다.
입양 전에는 강아지를 키우는 모습을 상당히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좋은 사료를 주고,
예쁜 집을 만들어주고,
장난감을 사주고,
산책을 시켜주면 잘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달랐습니다.
강아지마다 성격이 다르고 적응하는 속도도 다릅니다.
어떤 물건이 꼭 필요할지도 직접 살아봐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아지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샛별이가 토했을 때도 단순히 “사료가 안 맞나?”만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먹는 양, 생활환경,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을 함께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배우면서 저도 보호자로서 조금씩 성장했습니다.
처음 강아지를 입양한다면 모든 것을 한꺼번에 구입하기보다는 입양 첫날부터 필요한 것과 나중에 준비해도 되는 것을 나누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입양 첫날에는 강아지가 낯선 환경에서 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집 전체를 돌아다니게 하기보다 강아지가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샛별이를 키워보니 이런 물건들은 실제 생활을 해보면서 필요한 것을 추가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강아지를 처음 입양한다고 해서 모든 물건을 새 제품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당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강아지 옷이나 울타리, 산책용품, 장난감,일부 생활용품 등을 상태가 괜찮은 제품으로 구했습니다.
그렇게 사용해본 뒤 정말 필요한 물건이라고 판단되면 새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다만 중고 물품은 오염이나 냄새, 파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세척과 소독이 가능한 제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먹는 것과 직접 관련된 물건이나 위생에 민감한 제품은 더 신중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양 초기 비용은 강아지의 나이와 건강 상태, 지역, 병원, 제품 선택에 따라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강아지 입양 비용은 무조건 얼마”라는 식의 숫자는 참고용으로만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 구분 | 예산을 잡을 때 참고할 범위 |
|---|---|
| 기본 생활용품 | 약 20~50만 원 이상 |
| 산책·위생·미용용품 | 약 10~30만 원 이상 |
| 사료·간식·초기 식품 | 약 5~15만 원 이상 |
| 동물등록 | 지역·등록방식에 따라 차이 |
| 예방접종·진료 | 강아지 상태와 접종계획에 따라 차이 |
| 중성화 | 성별·체중·검사·마취·약값 등에 따라 큰 차이 |
| 전체 초기 예산 | 최소 수십만 원부터 100만 원 이상까지 다양 |
저처럼 여러 용품을 넉넉하게 준비하면 생활용품만 100만 원 정도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근이나 중고거래를 적절히 활용하면 초기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 금액은 평균적인 정답이라기보다 입양을 준비할 때 예산을 잡기 위한 참고 범위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를 입양하면 동물등록도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서울시는 2026년 기준 반려견 동물등록과 관련해 등록 방식에 따라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등록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등록은 단순한 준비물 비용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새로운 가족을 법적으로 등록하고 관리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강아지 예방접종을 흔히 1차부터 6차까지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예방접종 일정은 강아지가 처음 접종을 시작한 나이와 백신 종류, 생활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WSAVA의 2024년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에서는 강아지의 핵심 백신을 생후 6~8주부터 시작해 2~4주 간격으로 생후 16주 이상까지 접종하는 방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강아지의 접종 횟수가 똑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 비용도 병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에서도 개 종합백신의 평균 비용과 지역별 차이가 확인됩니다.
따라서 입양할 때는 “몇 차 접종을 해야 하나?”보다 현재 강아지의 나이와 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수의사와 앞으로의 접종 일정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중성화 역시 인터넷에서 하나의 가격만 보고 예산을 잡으면 실제 비용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성별과 체중에 따라 수술비가 달라질 수 있고, 혈액검사와 마취, 수액, 약값 등이 별도로 포함되거나 추가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농식품부 역시 동물병원 진료비는 병원의 규모와 장비, 약품, 진료 방식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성화 상담을 받을 때는
“수술비가 얼마인가요?”
라고만 묻기보다
“혈액검사와 마취, 수액, 약값까지 포함하면 총 얼마 정도인가요?”
라고 물어보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샛별이를 몇 년 동안 키워본 지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준비 순서도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강아지와 실제로 살아보면서 필요한 물건을 추가하겠습니다.
가격이나 브랜드만 보지 않고 강아지의 나이와 체중, 건강 상태, 기호성 등을 함께 고려하겠습니다. 사료회사에서 나온는 사료샘플들을 적극 활용하세요
특히 소형견과 함께 산다면 생활환경에서 미끄러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상태가 괜찮은 생활용품은 중고거래를 활용하고, 정말 필요한 물건은 나중에 새 제품으로 구입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보호자가 되려고 하기보다 강아지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관찰하면서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샛별이가 한살 반정도 되었을 때였습니다.
처음 입양을 준비하던 시절에는 제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친구에게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고, 다른 보호자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근에서 저렴하게 물건을 구하면서 다른 보호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샛별이와 2년가까이 함께 살다 보니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물건들이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사람에게는 꽤 도움이 될 수도 있겠는데?”
그래서 사용하지 않는 강아지 옷이나 용품들을 당근을 통해 다른 보호자들에게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산책하면서 만난 강아지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그냥 건네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도움을 받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때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샛별이를 처음 만났을 때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강아지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도 제대로 몰랐고,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도 몰랐고,
강아지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친구에게 배우고, 다른 보호자들에게 배우고, 직접 경험하면서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샛별이도 많이 변했고 저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나서는 제가 처음 받았던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씩 돌려주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아지를 키우는 일이 단순히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사람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강아지를 입양한다면 아래 정도부터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갖추려고 하기보다 강아지가 집에 온 뒤 실제 생활을 보면서 필요한 것을 추가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사료, 물과 식사를 위한 식기, 배변용품, 편하게 쉴 공간, 안전한 이동수단과 기본적인 산책용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수많은 물건을 준비하기보다는 입양 첫날 꼭 필요한 것부터 마련하고 생활하면서 추가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당근을 통해 강아지 옷, 울타리, 산책용품, 식기류, 미끄럼 방지 매트 등 여러 물건을 구했습니다.
사용해보고 정말 필요하다고 판단한 물건은 나중에 새 제품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강아지의 건강 상태와 병원비, 예방접종, 중성화 여부, 준비물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생활용품만 수십만 원이 들 수 있고, 여러 가지를 넉넉하게 준비하면 100만 원 정도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까지도 생각하고 여유 있게 예산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강아지가 똑같은 횟수로 접종하는 것은 아닙니다.
WSAVA 2024 가이드라인은 핵심 백신을 생후 6~8주부터 시작해 2~4주 간격으로 생후 16주 이상까지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정은 강아지의 나이와 생활환경, 백신 종류 등에 따라 수의사와 결정해야 합니다.
성별과 체중, 병원, 혈액검사 여부, 마취와 수액, 약값 포함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단순 수술비보다 검사부터 퇴원 후 약까지 포함한 전체 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태와 위생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면 일부 생활용품은 중고거래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염이 심하거나 세척이 어려운 제품은 피하고, 강아지가 직접 먹거나 입에 넣는 물건은 더욱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지금이라면 강아지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보호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잘 먹는지, 잘 자는지, 배변은 괜찮은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강아지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저도 샛별이를 키우면서 그렇게 배웠습니다.
샛별이를 처음 만났던 날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손바닥만 한 작은 포메라니안이 두려운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는 “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날 이후 입양을 결정했고,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사람이었던 저는 고3 수능을 앞두고 공부하던 때보다 더 열심히 강아지를 공부했습니다.
친구에게 배우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당근에서 필요한 물건을 하나씩 구하면서 샛별이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샛별이가 집에 오고 나니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매일 하얀 거품토를 하고 꺽꺽거리는 작은 샛별이를 보면서 병원을 세 번이나 찾아갔고, 혹시 잘못될까 걱정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식사와 생활을 하나씩 안정시키고 샛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지금의 건강하고 밝은 샛별이를 보면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샛별이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샛별이 덕분에 저도 좋은 보호자가 되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샛별이가 두 살이 되었을 무렵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강아지 용품을 다른 보호자들에게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신기합니다.
처음에는 도움을 받았고, 함께 살아가면서 배웠고, 시간이 지나서는 그 도움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건네게 됐으니까요.
강아지를 처음 입양하려는 분들도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꼭 필요한 것부터 준비하고, 강아지가 가족이 된 후 함께 생활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도 충분합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싼 물건을 얼마나 많이 준비했느냐보다 새로운 가족을 끝까지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라고 생각합니다.
샛별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그날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정말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곁에서 건강하고 밝게 뛰어다니는 샛별이를 볼 때마다 한 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날 포천에서 두려운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던 작은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길 정말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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